정치 통일·외교·안보

블링컨 美부장관 "北, 안보리 결의 수개월 내 어려운 선택에 직면할 것"

한미일 외교차관 서울서 회동..."北 추가도발 결코 용납안해"

임성남(가운데) 외교부 제1차관,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부 부장관,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등 한미일 3국 외교차관들이 1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제3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임성남(가운데) 외교부 제1차관,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부 부장관,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등 한미일 3국 외교차관들이 1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제3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9일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에 따른) 효과가 발휘되고 있으며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야만 북한 측에 상당한 압력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결의안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이행되면 북한이 수개월 안에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부장관은 이날 오후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회동한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과 미국·일본의 3국 외교차관은 이날 제3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열고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북한 핵 문제 해결이 3국의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는 공통 인식을 재확인했다.

관련기사



임성남 차관은 회견에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에 담긴 국제사회의 총의에 대해 정면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다면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제재와 깊은 고립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차관은 또 “우리는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이 3국의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는 공통 인식을 재확인하고 최우선적 과제인 북한 비핵화를 위해 3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계속 강화해 나감으로써 북한이 비핵화라는 전략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노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