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는 그 어느 때보다 똘똘 뭉쳤다.”
21일(한국시간) 데포르티보전 대승 이후 바르셀로나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가 한 말이다. 수아레스는 이날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데포르티보 원정에서 4골 3도움으로 득점·도움 모두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8대0으로 이긴 바르셀로나는 리그 3연패를 끊고 선두(25승4무5패·승점 79)를 지켰다.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9)와 3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8)도 이겨 차이를 벌리지는 못했지만 원정 압승으로 연패에서 탈출, 분위기를 바꿨다는 데 의미가 크다.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에 승자승 원칙에서 앞선 가운데 리그 종료까지는 4경기 남았다.
수아레스는 팀 연패 기간인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으나 이날 폭발로 득점왕도 바라보게 됐다.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골·레알)가 골을 보태지 못하면서 2위 수아레스(30골)는 1골 차로 호날두를 압박하는 상황이다. 이날 1골 2도움을 올린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24골로 3위다.
아틀레티코는 페르난도 토레스의 전반 결승골로 아틀레틱 빌바오를 1대0으로 꺾었다. 토레스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1경기를 포함해 시즌 5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레알은 비야레알을 3대0으로 이겼지만 호날두가 종료 직전 허벅지 근육 부상을 입어 남은 일정에 걱정을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