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은 “우리나라는 효율성 부분에서는 1위, 시장 발전 가능성은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지만 금융산업은 아직 나아가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금융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면서 금융개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정 위원장은 또 금융의 해외 진출 역시 보다 집중해야 할 부분으로 지목했다. 그는 “글로벌 큰 은행의 경우 해외 투자 비율이 50%를 넘어가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10%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금융인재를 키우는 것 역시 우리의 과제”라고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올해 말 인터넷은행이 문을 열면 비대면과 홍채인식 등 생체인증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보안이 핀테크 시대의 성공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금융경쟁력 제고는 힘든 일이지만 희망을 놓고 싶지 않다”며 “금융산업은 실물경제를 지원하는 역할을 넘어 그 자체로 전략산업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운을 뗐다. 최 당선인은 특히 “금융은 대표적인 서비스 산업으로 서비스의 대가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이를 공짜로 생각하고 금융권이 이익을 내면 수수료를 낮추라고 압박한다”며 “이 같은 간섭이 금융의 생존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금융개혁 중 가장 중요한 개혁은 정치권이 금융권 인사에 개입하지 않는 것”이라며 “금융사 CEO의 임기가 10년, 20년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