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오바마 "이란 경계하겠다"…사우디 등 걸프국 달래기

오바마 사우디 방문 마치고 영국 런던으로 향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아파 맹주인 이란에 대한 경계심을 표출하며 수니파 걸프 국가 달래기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걸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에서 “이란과 핵 합의에도 우리는 이란의 행동에 대해 계속해서 깊은 우려를 해 왔다”며 “중동을 불안정하게 하는 이란의 행위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는 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걸프국들과 중동 맹주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란을 견제하면서 이들과 관계 개선을 시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저유가 여파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 걸프 산유국들이 협력을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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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중 4번째이자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이는 오바마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은 최근 악화한 양국간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오바마 정권은 과거 미국 정부와 달리 중동 문제에 개입을 최소화하는 외교 정책을 펴면서 이란과 핵협상까지 타결하면서 사우디 등 수니파 진영의 불만을 사왔다.

한편 이날 오후 사우디 방문을 마치는 오바마 대통령은 영국 런던으로 향한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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