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국내 스타트업 '해보라', 美크라우드펀딩서 75만달러 모금

해보라, 이어폰에 마이크 내장한 '리플버즈' 개발

KT-경기창조혁신센터 지원으로 75만달러 모금

KT "초도 물품 구매…네트워크부문·텔레캅 현장 직원에 보급"

해보라 모델이 이어폰에 마이크를 내장해 통화자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는 ‘리플버즈’를 착용하고 있다./사진=킥스타터 홈페이지 캡쳐해보라 모델이 이어폰에 마이크를 내장해 통화자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는 ‘리플버즈’를 착용하고 있다./사진=킥스타터 홈페이지 캡쳐


국내 스타트업 ‘해보라’가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www.kickstarter.com)’에서 30일간 총 75만달러(약 8억5,000만원) 펀딩에 성공했다. 이는 목표액의 약 1,500퍼센트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글로벌시장에서 한국 스타트업 제품의 시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24일 KT는 자사가 경기창조혁신센터(이하 경기센터)의 K-챔프(Champ)를 통해 육성한 해보라가 이같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해보라는 이어폰에 마이크를 내장함으로써 통화자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는 기술을 활용한 제품 ‘리플버즈’를 개발했다. 일반 핸즈프리 이어폰은 입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직접 전송하기 때문에 주변 소음이 섞여 들어가게 되는데, 소음 제거 칩이 들어가게 되더라도 그 만큼 소음이 제거되기는 어렵다. 반면 해보라의 리플버즈는 귀로 나오는 소리를 잡아내기 때문에 주변 소음이 차단된 깨끗한 음성이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해보라는 당 제품과 기술 관련 특허 117개를 보유하고 있다.


스타트업인 해보라가 이러한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KT와 경기센터의 지원이 주효했다. KT는 경기센터 육성기업 해보라의 제품이 산업현장이나 실생활에 있어서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라고 판단하고, 스마트폰 액세서리 유통 역량을 활용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이 개발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해 제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또 KT가 직접 초도 물품을 구매해 소음이 많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KT 네트워크부문 및 KT 텔레캅 출동 현장 직원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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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또 해보라가 제품 출시에 전념할 수 있도록 KT방배사옥 신관에 위치한 K-챔프 서초센터에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보육공간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KT가 참여하는 해외전시회인 MWC상해에서 홍보부스를 제공해 제품이 해외에 사전홍보 되도록 지원했다.

신두식 해보라 대표는 “제품이 독특하고 뛰어나서 무조건 알아서 크라우드펀딩이 잘 될 거라고 자만하지 않았고, KT와 경기센터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관련 멘토링을 받은 것이 이번 성공에 큰 도움이 됐다”며 “향후 더욱 뛰어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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