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달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임시 공휴일 지정 안건이 통과되면 내달 5~8일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생기게 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5일 내수 경기회복을 위해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줄 것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함에 따라 문체부가 오는 28일 국무회의에 이를 정식 안건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시공휴일 지정안건이 국무회의에 상정되면 전반적인 분위기로 볼 때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며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이 일요일이고, 최근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되살리고 연휴 기간 소비진작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임시 공휴일 지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대다수 초중고교가 이날을 재량휴업으로 지정해 단기 방학에 들어가는 데다 정부도 5월 1∼14일을 ‘봄 여행주간’으로 시행하고 있어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한상의는 5월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16만 회원사에 자율 휴무를 권장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상공회의소를 통해 보낼 계획이다.
정부수립 후 공직선거일과 국가장을 제외하고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사례는 세차례 있었다. 1988년 9월 17일 서울 올림픽 개막일,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을 기념한 7월 1일, 2015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한 8월 1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