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미 FCC, 차터·타임워너 인수합병 조건부 승인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25일(현지시간) 차터 커뮤니케이션과 타임워너케이블의 인수합병(M&A)에 대한 조건부 승인 방침을 사실상 확정했다.

톰 휠러 FCC위원장은 이날 두 업체의 M&A 조건부 승인 권고안을 4명의 다른 통신위원들에게 공식 회람시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위원들은 며칠 내에 투표를 통해 승인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FCC와 미 법무부는 두 업체의 인수합병 승인 방침을 확정하면서 향후 7년간 고객들의 월간 데이터 사용량에 제한을 두지 말고, 넷플릭스처럼 비디오 트래픽을 많이 차지하는 스트리밍서비스업체에 대해서도 상호접속 수수료를 물리지 말 것 등의 부대조건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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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케이블업계 3위인 차터는 타임워너케이블 인수로 미국 내에서 2,39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게 돼 2,720만 명을 보유한 1위 업체 컴캐스트에 이어 2위로 올라서게 됐다.

차터는 지난해 5월 타임워너케이블의 주식을 주당 195.71달러(약 22만4,600원), 총 553억3,000만 달러(약 63조5,188억 원)에 매입하는 협상을 타결했다. 차터가 떠안게 될 타임워너케이블의 장기부채까지 포함하면 총 인수가액은 787억 달러(약 90조3,0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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