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KT, '기업전용 LTE' 출시…경제적 모바일 오피스 구현

LTE 전국망 기반, 일반 인터넷망과 완벽 분리

보안성 '높이고' 가격부담 '내리고'

마사회 등와 협의...LTE-M과 적용"

이문환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이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기업 환경에 따라 무선 이동통신에서 전용회선과 같은 효과를 내는 ‘기업전용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KT이문환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이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기업 환경에 따라 무선 이동통신에서 전용회선과 같은 효과를 내는 ‘기업전용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030200)가 각 기업의 환경에 따라 무선 이동통신에서도 전용회선과 같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업전용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26일 출시했다. 회사 밖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업무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 데이터 통신비 부담은 줄이고 정보 보안에 대한 고민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날 KT(030200)는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전용 LTE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LTE 전국망을 기반으로 무선에서 전용회선과 같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 전용 게이트웨이(Gateway)를 통해 일반 무선 인터넷망과는 완벽히 분리된 환경에서 기업 내부망에 접속해 보안 수준을 끌어 올렸다. 기업전용 LTE 환경에서는 접속사이트, 녹음기, 카메라 등 접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차단관리도 가능하다.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기업과 개인 모두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국망으로 구축된 상용 LTE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초기 투자비용과 유지 보수 비용 부담이 거의 없고, 별도 투자 없이 지속적으로 속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또 개인 스마트폰에서도 안전하게 회사 업무를 볼 수 있어 법인용 단말 운영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일반 데이터 요율에 비해 88% 할인된 가격에 테라(Tera)급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직원에게 지원되는 통신비도 절감할 수 있다.

관련기사



직원 입장에서는 업무용으로 쓴 데이터는 기업이 구매한 데이터에서 차감되는 만큼 보다 합리적인 통신비를 책정할 수 있다. 예컨대 잦은 외근으로 외부에서 업무를 주로 처리하는 직장인이라면 ‘업무모드’와 개인모드’로 데이터를 분리해 사용, 통신비 지출을 확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기업전용 LTE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내망에 접속 가능한 ‘업무모드’와 개인폰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인모드’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KT(030200)는 소물인터넷(LTE-M) 인프라를 활용해 산업용 사물인터넷(IoT)에도 기업전용 LTE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의 ‘포항-광양-서울’ 사업장을 무선으로 연결한 데 이어 한국마사회와 경마장에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협의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말에 IoT 센서를 붙여 말 상태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업전용 LTE 네트워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말의 컨디션이나 경주 현황 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국현 마케팅부문장은 “전국 360개 전화국 기반 70만키로미터(km)의 전용회선을 통해 사내 전산망에 접속하기 때문에 그 어떤 회사도 KT(030200)만큼의 강력한 유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없다”며 “지난해부터 이 서비스를 상용화하면서 확보한 20여개의 관련 특허는 KT(030200)만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권용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