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박 대통령 "北, 계속 도발하면 붕괴 스스로 재촉"

5차핵실험 등 도발 가능성에 경고

"반드시 북한 변화 전제돼야" 비핵화 의지 밝혀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간담회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한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올해 초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이어 내달 36년 만의 노동당대회 개최를 앞두고 5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이 자꾸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도발을 한다면 북한의 안보가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붕괴를 스스로 재촉하는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라며 “(기존 제재의)틈새까지 메워가면서 더 강력한 제재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저지시키는 그런 방법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5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준비는 끝났고 언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상태”라며 “ 5차 핵실험까지 하면 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북한에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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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남북관계에 대해 “북한의 진정성 있는 변화가 있기 전에는 대화를 해도 맨날 맴맴 돈다”면서 “이번에는 어떤 변화가 반드시 전제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북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최근 미국 뉴욕에서 외신 인터뷰를 통해 밝힌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면 핵실험을 중단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북한이 과거에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안 하면 핵을 포기하겠고 어쩌고 그런 일도 있었는데 그래서 (한미가 군사훈련을) 진짜 한참 안 한 적도 있다”면서 “그런데 그때도 중단 없이 핵 개발을 했다”고 북한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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