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6-27일 양일간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린 제18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3국 대기정책대화 실무그룹이 2019년까지 공동으로 협력할 작업계획(Work plan)가 승인됐다고 밝혔다.
작업계획에는 초미세먼지(PM2.5)와 오존(O3)의 모니터링 방법,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이동오염원 관련 정책 공유 등이 포함돼 있다.
한중 환경장관 양자회담에서는 양국 환경문제를 논의할 기구인 한중환경협력센터의 중국 베이징 설치가 합의됐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회담 후 “중국도 미세먼지와 관련해 민심 이반을 우려할 정도라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며 “2013년부터 5년간 약 304조원을 투입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장관은 한국의 경유차 저공해화 기술을 중국이 도입하는 방안도 중국에 제안했다. 윤 장관은 유엔 산하 기후변화범정부간페널(IPCC)의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잘하면 2030년, 아니면 2050년에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나와 있는데 긍정적인 부분은 중국 자체적으로 지난해 미세먼지가 14% 줄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한일 양자 회담에서 올해 상반기 국장급 협의체를 설치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
이번 회의에는 윤장관을 비롯 마루카와 다마요 일본 환경성 대신(장관), 천지닝 중국 환경보호부 부장(장관) 등이 참석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