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4.23포인트(0.21%) 하락한 2,015.4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미국 증시의 혼조세로 인해 0.32포인트(0.02%) 떨어진 2,019에서 출발했으며, 이후 기관의 순매도가 2,560억원으로 늘면서 2,015선까지 내려갔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52억원, 1,82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21%), 보험업(0.76%), 운수창고업(0.73%) 등이 상승했다. 의약품(-2.46%), 의료정비(-1.81%), 운송장비(-1.49%) 등은 하락했다. 의약품의 경우 미국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이 3개 주의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처방약에 대한 본인 부담을 제한한다는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 탓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화재(000810)(2.9%), LG생활건강(051900)(2.59%), KT&G(033780)(2.03%), 신한지주(055550)(1.55%), 롯데케미칼(011170)(1.31%) 등이 올랐다. LG생활건강(051900)은 전날 예상을 웃도는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반면 삼성물산(028260)(-2.54%)는 건설 부문의 매각 가능성으로 인해 하락세를 기록했고, 현대차(005380)는 1분기 실적 악화에 따라 2.28% 내려갔다. LG전자(066570)(-2.19%), SK(034730)(-1.92%) 등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54포인트(0.36%) 떨어진 699.52에 마감했다. 개인 381억원·외국인 93억원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213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면서 700 이하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