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라인 해외 인기 타고…네이버 매출 26% '쑥'

네이버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성장으로 해외에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올해 인공지능, 스마트홈 등 연구 개발(R&D)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28일 올해 1·4분기 실적발표에서 “네이버는 좀 더 긴 호흡과 안목에서 앞으로의 인터넷 서비스와 사용 환경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며 “5년간 스마트카, 스마트홈, 로보틱스, 대화형 서비스 개발로 실생활과 하드웨어의 융합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2013년 설립한 네이버 기술 연구소 ‘네이버랩스’를 통해 머신러닝(기계학습), 인공지능 등을 개발해왔다. 네이버랩스에서 개발한 기술과 각 서비스를 담당하는 조직이 개발한 기술을 통합해 네이버 쇼핑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고객의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챗봇’ 서비스 등에 접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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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개발을 위한 실탄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성장을 통한 해외 매출에서 비롯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올해 1·4분기 매출 9,373억원, 영업이익 2,5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6%, 전분기 대비 5.1% 증가한 수준이다. 이 중 해외 매출은 3,35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했다.

모바일메신저 ‘라인’에서 광고를 보고 포인트를 받는 ‘라인 프리코인’ 등 다양한 광고 모델을 추가하면서 광고 매출이 늘었다. 라인게임, 라인스티커 등의 해외 콘텐츠 매출이 전체 콘텐츠 매출의 87%를 차지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네이버 측은 “일본 국민의 50%만 스마트폰을 쓸 정도로 보급률이 한국에 비해 낮은 상황에서 라인이 올해 일본에서 알뜰폰(MVNO) 사업을 시작할 경우 매출 증대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네이버의 해외 매출은 일본이 압도적인 가운데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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