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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외국인 ‘팔자세’에 코스피 하락반전…2,000선 턱걸이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겨우 턱걸이로 마감했다. 장 초반 2,020선을 넘기며 상승출발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감당하지 못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47포인트(0.72%) 하락한 2,000.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5.43포인트(0.27%) 오른 2,020.83에 출발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채 6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단서를 내놓지 않았다. FRB성명서에서는 “경제 상황이 연방기금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을 뒷받침할 정도로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는 지난달 성명서 표현을 그대로 유지했다. FOMC 성명서는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점차 커지며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순매도를 키웠다. 외국인은 1,962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하락 반전시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71억원, 1,114억원 순매수했다. 장 후반 코스피는 2,000선까지 내어주며 1998.6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업(2.18%), 통신업(2.05%)씩 2% 넘게 상승했지만 은행(-1.99%), 전기가스업(-1.21%), 제조업(-1.19%) 등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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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텔레콤(017670)(3.44%), 현대모비스(012330)(2,97%), POSCO(005490)(1.29%)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4.29%)의 낙폭이 가장 컸고, 삼성전자(005930)(-2.69%), 아모레퍼시픽(090430)(-2.53%)등이 2%이상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8포인트(0.03%) 오른 699.70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9억원, 18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85억원 매도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10전 급락한 1,138원20전에 마감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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