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산업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일류 기업이 이류로 밀리고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는 경우도 잦아지고 있다. LG그룹은 한때 거의 모든 사업 분야에서 정상을 달렸다. 시장이 너무 빨리 변했던 탓일까. LG는 대응이 더딘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LG 안에서는 혁신에 대한 열정이 여전히 끓고 있었다.
LG가 달라지고 있다. LG는 새로운 세상에 걸맞은 제품과 사업을 선보이고 있다. 미래 세상에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간파하고 미리 준비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그 중심에 있다.
그는 1995년 회장 취임 후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과감히 도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경영진에게 “각 사업에서 일단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그 과정이 어렵고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중도에 포기하거나 단기 성과에 급급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과감한 결단력과 집념을 가졌다. LG 임직원들에게 끊임없이 연구개발(R&D)에 매진하라고 독려했다. 그 결과 LG는 2차전지와 디스플레이 사업을 세계 1위로 키웠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끈기 있게 사업을 이끈 구본무 회장이 있어서 가능했다.구본무 회장은 여전히 변화를 추구한다.
현재 LG는 주력사업의 강화와 신성장사업을 통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는 변신에 성공해나가고 있는 듯 보인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을 보면 알 수 있다.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에 집중해 LG만의 독특한 혁신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미래 스마트카 부품,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등 신성장사업들도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LG의 변화는 조직문화에서도 나타난다. LG는 임직원들이 하고 싶은 일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혁신 DNA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이루겠다는 LG의 강력한 의지가 무섭게 불타고 있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