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9년 경상도 인동(현재 경북 칠곡)에서 태어난 신류 장군은 1658년 효종의 지시로 제2차 나선정벌에 나섰다. 제1차 나선정벌(1654년) 당시 조·청 연합군의 승리에도 헤이룽 강 주변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이 계속되자 청나라가 조선에 재차 파병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신류 장관은 265명의 조선군을 이끌고 두만강을 건너 청나라군과 합류했고 조·청 연합군은 러시아 스테파노프 선대 11척 중 10척을 불태우는 등 큰 승리를 거뒀고 헤이룽 강 주변에서 활동하던 러시아군은 거의 섬멸됐다.
청군은 전투 뒤 러시아와의 지속적인 대치를 이유로 조선군이 계속 주둔할 것을 요구했으나 신류 장군은 귀국을 희망하는 병력을 강제로 머물게 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위험성을 들어 청의 요구를 거부하고 복귀했다. 제2차 나선정벌의 전공으로 신류 장군은 삼도수군통제사를 거쳐 포도대장을 역임하는 등 무관으로 이름을 떨쳤다. 전쟁기념관은 다음 달 12일 기념관내 호국추모실에서 신류 장군을 추모하는 현양행사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