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투자 회사인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출자와 대출약정 등으로 4조2,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부실기업 구조조정 작업에 돌입한다. 유암코를 중심으로 민간 운용사(GP),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구조조정 대상 기업별 사모펀드(PEF)를 만들면 최대 28조원 규모의 매물 인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 등 유암코의 주주인 8개 은행과 협의를 거쳐 이런 내용을 담은 유암코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유암코의 기본 재원은 3조2,500억원으로 확정됐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유암코의 주주로 들어오면서 출자 금액이 기존 1조원에서 1조2,500억원으로 늘었고 대출약정 규모도 5,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유암코가 발행할 수 있는 회사채 규모 1조5,000억원과 부실채권사업 자본금 5,000억원을 포함하면 '4조2,000억원+알파'의 실탄을 마련한 셈이다.
구조조정은 유암코가 구조조정 대상 기업별로 PEF를 만들고 PEF가 채권은행으로부터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PEF에는 유암코 외에도 민간 GP(무한책임사원)와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 기존 출자 은행이 투자금을 댄다. 정부는 유암코가 PEF 전체 지분의 30~50%를 투자한다고 보고 PEF 규모가 8조4,000억원에서 많게는 14조원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실기업의 채권이나 주식이 통상 액면가의 50~70% 수준에서 거래된다고 보면 대략 12조~28조원의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구조조정 작업은 우선 소규모 기업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재원을 마련하고 구조조정 본부를 설치하는 등 기반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경험이 없어 성공사례를 쌓는 게 중요해서다. 유암코는 다음달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내년 초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채권과 주식을 매입해 재무구조개선과 사업재편 등 구조조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다만 유암코와 함께 부실기업의 채권을 사들일 GP들이 부족해 구조조정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암코가 본격적인 수익을 내려면 4~5년이 걸리고 이는 대출약정을 맺은 시중은행의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성공적인 구조조정의 걸림돌이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 등 유암코의 주주인 8개 은행과 협의를 거쳐 이런 내용을 담은 유암코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유암코의 기본 재원은 3조2,500억원으로 확정됐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유암코의 주주로 들어오면서 출자 금액이 기존 1조원에서 1조2,500억원으로 늘었고 대출약정 규모도 5,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유암코가 발행할 수 있는 회사채 규모 1조5,000억원과 부실채권사업 자본금 5,000억원을 포함하면 '4조2,000억원+알파'의 실탄을 마련한 셈이다.
구조조정은 유암코가 구조조정 대상 기업별로 PEF를 만들고 PEF가 채권은행으로부터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PEF에는 유암코 외에도 민간 GP(무한책임사원)와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 기존 출자 은행이 투자금을 댄다. 정부는 유암코가 PEF 전체 지분의 30~50%를 투자한다고 보고 PEF 규모가 8조4,000억원에서 많게는 14조원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실기업의 채권이나 주식이 통상 액면가의 50~70% 수준에서 거래된다고 보면 대략 12조~28조원의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구조조정 작업은 우선 소규모 기업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재원을 마련하고 구조조정 본부를 설치하는 등 기반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경험이 없어 성공사례를 쌓는 게 중요해서다. 유암코는 다음달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내년 초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채권과 주식을 매입해 재무구조개선과 사업재편 등 구조조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다만 유암코와 함께 부실기업의 채권을 사들일 GP들이 부족해 구조조정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암코가 본격적인 수익을 내려면 4~5년이 걸리고 이는 대출약정을 맺은 시중은행의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성공적인 구조조정의 걸림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