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처러진 결선투표 결과 여성 당선자는 전체 290석 중 17명으로 집계됐다. 서방과의 핵 협상을 지지하는 개혁 및 중도파가 우위를 보인 결과다.
이는 지난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현재의 정치체제가 확립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여성의 약진과 대조적으로 성직자 출신은 16명이 당선되는데 그쳐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성직에서 정계로 진출해 고위직에 오르는 경우가 많은 ‘신정일치’체제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하산 로하니 현 대통령, 알리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 등이 성직자 출신들이다. 이란은 혁명 이후 성직자 출신 의원이 꾸준히 줄고 있다. 1980년에 들어선 1대 의회에서는 164명, 1984년 2대엥서는 153명, 3대 85명, 4대 67명, 5대 52명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