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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 천추태후, 조카 대량원군을 죽이려 한 이유는?

‘역사저널 그날’ 천추태후, 조카 대량원군을 죽이려 한 이유는?‘역사저널 그날’ 천추태후, 조카 대량원군을 죽이려 한 이유는?




1일 방송되는 KBS1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천추태후와 대량원군에 대해 조명한다.


아들 목종이 후사도 없이 남색만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자, 차기 왕위에 대해 골머리를 앓던 천추태후. 그러던 와중에 여동생 헌정왕후와 태조 왕건의 아들 왕욱 사이에서 태어난 ‘대량원군’을 지지하는 세력까지 성장하며 천추태후를 압박한다.

어느 날 천추태후는 연인 김치양과의 아들을 출산하는데 성공하고, 자신의 둘째 아들을 왕위에 올리기 위해 강력한 경쟁자인 조카 대량원군을 제거하기로 결심한다.

천추태후가 여러 차례 사람을 보내 대량원군을 암살하려 했으며, 하루는 내인(內人)을 시켜 독약이 든 술과 떡을 보냈다. 내인이 절에 당도해 소군을 만나 몸소 먹이려 했는데, 절의 어떤 승려가 소군을 땅굴 속에 숨겨 놓고는, 대량원군이 산에 놀러 나갔으니 간 곳을 알 수 없노라고 속임수를 썼다.


내인이 돌아간 뒤 떡을 뜰에 버렸더니 까마귀와 참새가 주워 먹고 그대로 죽어 버렸다. 당시 충신과 의로운 선비들이 특히 배척을 당하고 죄없이 모함을 받았지만 목종은 이를 제지할 도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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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태후 세력과 대량원군 세력의 갈등이 폭발 직전의 상황이 되었을 때 불길에 휩싸이는 천추전. 공포에 사로잡힌 목종은 장군 강조를 불러 자신을 지키려 한다. 그는 거란과 여진을 막는 고려 최강의 군대를 이끌고 있었다.

왕명을 듣고 개경을 향하던 강조는 ‘목종이 아니라 천추태후와 김치양이 자신을 꾀어 불렀다’는 소문을 듣고 돌아간다. 그러나 ‘목종이 승하했고 천추태후 일파가 김치양의 아들을 옹립하려한다’는 아버지의 편지를 받고 다시 군사를 이끈다.

강조가 김치양 부자를 죽이고 천추태후의 친척들을 섬으로 유배보냈으며, 또 사람을 시켜 목종을 시해했다. 이후 천추태후는 황주로 돌아가 21년 간 살다가 현종 20년 정월 숭덕궁에서 66세로 생을 마감했다.

[사진=KBS 제공]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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