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박근혜 대통령, 이란 국빈 방문…2일 정상회담·하메네이 회동

1일 오후(현지시각) 이란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히잡을 쓰고 있다./연합뉴스1일 오후(현지시각) 이란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히잡을 쓰고 있다./연합뉴스


이란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 국가·정치·종교적 최고 권력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 면담을 하고 호자토레슬람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선다.

이를 통해 ‘제2 중동 붐’의 새로운 축으로 기대받는 이란과의 경제 협력 제고는 물론 핵실험을 강행해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를 받는 북한에 대해 실효적인 메시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는 협정 서명식과 공동 기자회견, 공식 오찬 일정이 진행된다. 특히 같은 날 오후 테헤란에서 이란 최고 통치권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 면담도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54년 만에 정상 차원에서 처음 이란을 방문한 데 이어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 만남으로써 양국 관계 발전에 더욱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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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Δ양국 간 교역·투자 정상화를 위한 기반 조성 Δ인프라 및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Δ보건·의료, 문화, ICT(정보통신기술) 등에서의 새로운 협력 사업 모색 Δ문화·교육 교류 활성화 등 한-이란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문엔 역대 최대 규모인 236명의 경제 사절단이 수행중이며, 이들 사절단은 법무·문화·교육·과학기술·산업·보건·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자 협력 관계를 규정하는 조약·협정 및 MOU(업무협약)를 통해 관련 분야의 협력 사업 추진에 추동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또한 각각 북한의 핵위협과 테러 위협이 이어지는 한반도 및 중동 정세도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테헤란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3일까지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4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정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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