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한-이란 정상회담] "朴대통령 루사리 착용, 외국인이 신 벗고 한국가정 방문하는 것과 같아"

靑 "현지문화 존중 차원"

박근혜 대통령은 2일(이하 현지시간)에도 일정 내내 루사리를 착용했다. 전날 이란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면서부터 루사리를 쓴 데 이어 이날도 루사리를 착용하고 일정에 참가했다.

이 같은 박 대통령의 루사리 착용에는 현지의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는 마음이 담겼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은 오늘도 모든 공식 행사에서 루사리를 착용한다”면서 “고유 문화를 존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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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 대변인은 “이는 마치 한국 가정에 초대받은 외국인이 신발을 벗고 집 안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상으로서 국빈방문한 박 대통령이 굳이 현지의 종교·문화적 관습에 따른 복장까지 해야 하느냐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발언인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3일 이란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항공기에 오를 때까지 루사리를 착용할 예정이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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