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명, 석연치 않은 행보에 진실은? 경찰 ‘물러설 수 없다’

이창명과 경찰이 음주운전 여부를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창명의 석연치않은 행보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창명이 위드마크 공식과 여러 정황증거 상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창명은 음주운전을 절대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물러설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창명은 또 과호흡증의 사유로 경찰의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함께 술을 마신 동료들 역시 경찰의 소환 통보에 불응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경찰은 일단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를 적용해 이창명은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방침.



한편 이창명은 지난 20일 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도로에서 포르쉐를 몰다 신호등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낸 뒤 차를 두고 모습을 감췄다. 뒷수습은 매니저에게 부탁했고 이창명은 반나절동안 연락이 닿지 않다가 사고 후 20시간이 넘은 21일 밤 8시가 넘어서야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한 바 있다.

이후 경찰은 위드마크(Widmark) 공식 계산 결과 혈중 알콜 농도는 면허 정지 수취에 해당하는 0.16%로 추정되며 이창명이 휴대전화로 직접 대리운전 기사를 요청했다가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창명은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이창명과 함께 술자리에 동석했던 지인들은 경찰 조사에서 “이창명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이창명은 경찰서 출석 당시 수십명의 취재진 앞에서 “술을 잘 마시지 못한다”, “ 불이날 것만 같아 무서워서 차에서 내렸다. 가슴이 너무 아프고 겁이 나 차에 내려서 20m 떨어진 병원에서 CT 촬영을 하고 약을 받았다. 비가 너무 와서 병원으로 바 로 갔다. 숨을 못 쉬겠어서 쓰러지지 않을까 싶었다”, “사업차 중요한 일이 있어 대전에 내려갔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전혀 없었고 충전기도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