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비트코인 개발자는 호주 공학자

사업가 겸 공학자 '크레이크 스티븐 라이트'

"진실 밝혔으니 이젠 내버려두라"

인터넷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개발자가 호주의 사업가 겸 컴퓨터 공학자인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인 것으로 밝혀졌다.

비트코인 개발자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 /자료=BBC 화면 캡쳐비트코인 개발자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 /자료=BBC 화면 캡쳐


2일 BBC에 따르면 라이트는 이날 방송을 통해 자신이 비트코인의 개발자임을 기술적으로 증명했다. 방송에 따르면 비트코인재단 이사인 경제학자 존 마토니스 등 비트코인 주요 관계자들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 라이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개발자로 알려지면서 많은 거짓 이야기가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며 “이제는 진실을 밝혔으니 세상이 나를 내버려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라이트는 비트코인 개발 건으로 호주 당국의 압수수색을 받는 등 고초를 겪어왔다. 호주 브리즈번 출신인 라이트는 정보기술(IT) 업체, 호주 증권거래소 등에서 보안 및 방화벽과 관련한 일을 했고 통계학석사, 컴퓨터공학박사,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비트코인은 지난 2009년 1월 개발된 가상화폐로 중앙은행 등 발행기관의 통제 없이 인터넷 공간에서 사용자 간에 익명으로 거래되는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비트코인이 첫선을 보일 당시 개발자가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졌기 때문에 그의 정체를 놓고 다양한 추측이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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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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