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에스원 사전에 빌딩 안전사고란 없다"

에스원 '블루에셋 교육센터' 가보니

실제 건물과 동일한 설비 마련

승강기·냉난방 사고 직접 체험

안전지킴이 매년 1,000명 양성

"국내외 빌딩관리 수주 늘릴것"

한 교육생이 3일 에스원 블루에셋 기술교육센터 내 승강기 설비에서 긴급 상황을 가정하고 이에 대처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스원한 교육생이 3일 에스원 블루에셋 기술교육센터 내 승강기 설비에서 긴급 상황을 가정하고 이에 대처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스원




3일 천안 개죽산 자락에 자리잡은 에스원의 블루에셋 기술교육센터 안으로 들어서자 22명의 교육인원들이 승강기 사고 상황을 대비한 연습이 한창이었다. 실제 승강기의 절반 크기의 승강설비를 임의로 멈추고 갇힌 이용객들을 구출하는 교육이었다. 교육생들은 능숙하게 인터폰을 통해 구조를 요청하고 기계실 제어반을 수동으로 전환한 뒤 층과 층 사이에 낀 승강기를 본 층으로 이동시켜 안에 갇힌 이용객들을 구출했다. 김상혁 에스원 빌딩엔지니어링(BE)사업부 수석은 “승강기 사고처럼 빌딩 내 긴급한 사고가 나도 현재는 건물관리 직원이 직접 해결할 수 없어 외부 업체를 불러야 하고 이에 따라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면서 “에스원 교육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직원들은 실전 연습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돼 건물주 입장에서는 인력 사고 리스크를 줄이고 인력 효율화를 통한 유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에 문을 연 에스원 블루에셋 기술교육센터는 승강기 설비 이외에도 실제 건물과 동일한 수변전 설비, 냉·난방 설비, 공조 설비 등이 상호 연동돼 작동하고 있어 빌딩 내 각종 사고에 따른 실전 대비 훈련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공간이다. 기존 빌딩관리 업체들의 직원들의 경우 이론으로만 배우거나 설비별로 다른 공간으로 이동해서 교육을 받아야 해 전문 시설관리직원(Facility Manager)을 양성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대형 건물에 실제로 설치된 설비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실습을 통해 원리를 습득할 수 있어 스스로 비상 상황을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를 키울 수 있다. 에스원은 블루에셋 기술교육센터를 통해 연인원 1,000명의 교육생을 수준별로 양성해 에스원의 빌딩관리사업인 블루에셋을 키우는 데 핵심 인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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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은 블루에셋기술 교육센터를 통해 전문인력을 다량 확보해 국내외 빌딩관리 수주를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박준성 빌딩엔지니어링(BE)사업부 전무는 “블루에셋 기술교육센터를 열고 나서 많은 고객사들이 견학을 오겠다고 할 정도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며 “3년 동안 에스원 내부 인력과 협력 업체 인력의 교육을 진행해 전기, 기계, 공조 등 다양한 분야의 멀티플레이어를 양성한다면 빌딩관리 수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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