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아우디 제친 재규어, 독일車 대항마로 뜨나

1분기에만 3,362대 팔아 전년 동기비 40% 신장

디자인·주행 성능 탁월한 'XE' 성장세 두드러져

독일차, 벤츠만 판매증가...BMW·아우디 감소세

지난해 8월 출시된 재규어 XE가 올 1분기에 500대 이상 팔리며  수입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지난해 8월 출시된 재규어 XE가 올 1분기에 500대 이상 팔리며 수입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가 수입 프리미엄차 시장에서 ‘독일 3사’로 불리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재규어는 올 1·4분기에만 3,362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4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20% 성장한 벤츠를 제외하고 BMW와 아우디는 판매량이 각각 4%와 4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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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의 차종 중에서는 특히 콤팩트 세단 ‘XE’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해 8월 독일 3사의 콤팩트 세단에 맞서 XE를 선보였다. 재규어 XE는 올 1·4분기에 534대가 판매되며 아우디 ‘A4’ 판매량(420대)을 앞섰다. 이달 중 신차 출시를 앞둔 A4는 지난해 총 4,943대가 팔려 아우디 차종 중에서는 A6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해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었던 것과로 식상해진 독일 3사의 대안으로 뛰어난 주행성능과 디자인을 갖춘 XE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XE는 재규어의 최신 기술이 모두 집약돼 창립자인 윌리엄 라이온스 경의 “인간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것 중 살아 있는 생명체에 가장 가까운 것은 자동차다”라는 철학에 부합하는 새로운 엔트리 모델로 평가받는다. 알루미늄 인텐시브 모노코크 차체를 채택해 경량화와 강성을 모두 확보했으며 효율성 높은 파워트레인과 다이내믹한 스타일, 고급스러우면서도 스마트한 인테리어의 매력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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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는 역대 재규어 세단 중 가장 가볍고 강성이 높으며 에어로다이내믹한 구조로 설계됐다. 핵심은 재규어랜드로버가 선도하고 있는 최신 알루미늄 기술이다. 알루미늄 인텐시브 모노코크을 채택한 XE의 차체는 75% 이상이 알루미늄으로 구성되며 이는 동급 차종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광범위한 알루미늄의 사용으로 XE는 뛰어난 디자인 및 실내 공간의 완성도를 확보하고도 경량화와 높은 수준의 비틀림 강성과 안정성까지 갖추고 있다.

가볍고 높은 강성의 차체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스펜션과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을 도입했다. 새로운 서스펜션은 더블 위시본 전륜 서스펜션과 인테그럴 링크 방식의 후륜 서스펜션을 조합했다. 인테그럴 링크는 날카로운 핸들링과 부드럽고 조용하며 민첩한 주행 성능을 완성할 수 있는 이상적인 수평 및 수직 강성의 조합을 제공한다.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또한 재규어 모델 최초로 XE에 도입됐다. 가장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성능을 제공하며 핸들에 들어가는 힘을 보조해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속적인 성장에 발맞춰 기업 가치인 고객 우선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도 전폭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서울·인천·제주·수원·평촌·성남·창원·전주 지역을 포함해 총 10개의 서비스센터를 오픈했다. 네트워크 확장에만 총 1,500여억원을 투자한 결과 재규어랜드로버는 현재 전국 20개의 전시장과 21개의 서비스센터, 2개의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워크베이는 300여 개로 지난해와 비교해 150개에서 두 배가량 늘어났으며 월 서비스 처리 가능 대수도 2만여대로 대폭 늘었다. 재규어랜드로버 관계자는 “서비스 인력이 400명 이상으로 증원돼 서비스 질을 높이는 동시에 고용도 늘릴 수 있었다”면서 “내년까지 서비스센터를 27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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