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가연구소대학과 독일의 연구중심 대학이 환경기술(ET)-정보기술(IT)-생명공학(BT) 융합 분야의 글로벌 R&D 인재 양성에 힘을 모은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지난 6일 독일 잘란트대와 석사과정 복수학위 프로그램 학점교환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교는 UST의 국가연구소대학 교육시스템과 막스플랑크, 프라운호퍼 등 세계적 연구소가 입주해 있는 잘란트대학의 특성을 활용한 고유의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상호 학점 인정 등을 위한 세부사항을 확정했다.
올해 처음으로 학생을 모집하는 UST-잘란트대 복수학위 프로그램은 지난 4월, 2016학년도 후기 신입생을 처음으로 모집했으며 최종 합격자는 6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2017학년도 전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총 5학기의 수학과정을 밟는다. UST-KIST 캠퍼스(KIST 또는 KIST-유럽연구소)에서 2학기, 잘란트대에서 2학기를 각각 수학하고, 마지막 1학기는 학생이 선택한 학교에서 논문학기로 보내게 된다. 학위과정을 마치면 UST와 잘란트대 석사학위를 동시에 수여받는다.
또한 UST 등록금(500만원/년)과 잘란트대 등록금(약 1,100만원/년) 전액은 물론 연수장려금(120만원 이상/월)을 지급받는 등 최고 수준의 장학혜택을 받게 된다.
향후 UST와 잘란트대는 복수학위 프로그램으로 매년 한국 학생 5명, 독일 학생 5명 총 10명씩을 선발할 예정이다.
UST 문길주 총장은 “양교의 연구 노하우를 융합한 R&D 교육으로 학생들이 한-독 연구협력에 기여하는 국가적 인재로 성장토록 할 것”이라며 “향후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타 출연연 캠퍼스로 확대해 전세계 우수 대학들과 함께 글로벌 최상위 R&D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