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주전 양날개 잃은 슈틸리케호

이청용 이어 손흥민도 발 부상

축구 대표팀이 좌우 측면 공격수인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없이 A매치 2연전을 치러야 할 상황에 몰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1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모나코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부상 회복을 위해 팀에 남아 있어야 할 것 같다. 대표팀 원정에 합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대표팀 왼쪽 공격수 손흥민은 쿠웨이트전 명단에 포함됐지만 부상 회복이 우선인 상황이다. 대표팀은 8일 쿠웨이트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4차전을 치른다. 그 이후 13일 서울에서 자메이카와 평가전을 벌이지만 손흥민은 이 경기에도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손흥민의 소집 여부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했으나 합류가 불발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9월2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4대1 토트넘 승) 중 발을 다쳤다. 이적 후 기록은 5경기 3골. 포체티노 감독은 "부상 회복에 몇 주는 걸릴 것 같다. 2주간 A매치 휴식기가 있어 팀으로서는 다행스럽다. 손흥민이 빨리 돌아오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5일 0시 기성용 소속팀 스완지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벌이는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 뒤 17일 리버풀을 상대한다.

대표팀 오른쪽 자원인 이청용은 최근 연습 도중 오른쪽 발목을 접질려 염좌로 인한 2주 진단을 받았다. 협회는 "이청용은 10월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대체선수는 뽑지 않는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소집이 최종 불발될 경우에는 대표팀 예비명단 가운데 김승대(포항)나 김민우(사간 도스) 중 한 명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양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