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은 19대 국회에 계류된 법안 중 합의가 가능한 법안들은 이달 20일까지인 19대의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최대한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진석 새누리당,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3당의 정책위의장 및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3+3+3 회동’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각 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밝혔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각 당 원내대표들은 19대 국회에서) 털고 갈 수 있는 건 털고 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는 “19대에서 (처리할 법들은) 처리를 하는 것이 20대에 새로운 출발하는 데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이 오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3당이 노동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자본시장법 등을 처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와 함께 이들은 4·13 총선의 각 당 공약 중 공통점이 있는 부분은 재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이행 방안을 찾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만남은 상견례 성격이 강해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을 3당이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 교환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주부터 열리는 원내수석부대표 간 실무회담에서 이 문제가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