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어버이연합, 유병재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마워요 어버이’는 무슨 내용? [영상]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이 방송인 유병재(28)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어버이연합은 11일 “(유병재가) 어버이연합을 조롱거리로 만들고, 어버이날을 앞둔 어버이연합 회원들에게 모멸감을 안겨주었다”면서 유병재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앞서 유병재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과 온라인 동영상 공유 커뮤니티 유튜브 등 채널을 통해 ‘고마워요 어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3월 공익광고협의회가 효를 주제로 제작한 ‘효도는 말 한마디’란 공익광고를 패러디한 것이다.


해당 영상 속에서 어버이연합 회원으로 묘사된 남성이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가스통을 옮기는 장면, 일당 2만원을 소중히 들고 있다 빼앗기는 장면, 가상 인터뷰에서 무엇을 왜곡했는지에 답하지 못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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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영상 속에서 이 남성은 손팻말을 들고 “요즘 종북좌파 언론 이 X끼들이 우리를 왜곡보도 했대, 이 개X끼들이! 빨갱이 이놈의 X끼야! 너도 빨갱이 X끼지”라는 발언을 하기도 한다.

이에 어버이연합은 “영상은 ‘어버이연합이 가스통 시위를 벌이는 단체’이며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일당 2만원을 받고 시위에 동원된다’는 허위의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유포됐다”면서 “대다수가 6·25를 경험한 80대 이상의 초고령자들인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남다른 안보관과 애국심을 지녔으며 이에 따라 순수한 마음으로 여러 기자회견이나 집회에 참여하였을 뿐 가스통 시위를 벌인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당을 받고 시위에 동원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시위에 참석한다”면서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오히려 회비를 내고 활동하며, 폐지와 고물을 팔아 활동비를 조달한다”고 주장했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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