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테메르 부통령은 침체한 경제를 활성화하고 연금·노동 개혁과 부패 척결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첫 연설에서 브라질의 신뢰성 회복과 통합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화를 회복하고 브라질을 통합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우리는 나라를 구할 정부를 구성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테메르는 특히 “위기에 대해서는 그만 말하자. 대신 일을 하자”면서 침체에 빠진 브라질 경제를 살리는 것이 자신의 주요 과제임을 역설했다.
또한 그는 경제에 대한 고민을 내비치며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고 경제를 다시 성장 궤도에 올리기 위한 대외 신인도를 다시 쌓는 것이 필수”라며 “우리는 민간부문의 기업 환경을 크게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위해 연방정부 부처를 기존 32개에서 23개로 줄인 사실을 언급하며 국가의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정부지출을 과감히 줄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룰라·호세프 대통령 등이 추진해 온 사회복지 프로그램은 그대로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대국민 약속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