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 비대위원에도 비박계 대거 포진

김영우·김세연.이혜훈 등 10명 확정

김영우 의원 /연합뉴스김영우 의원 /연합뉴스




김세연 의원 /연합뉴스김세연 의원 /연합뉴스


이혜훈 당선자 /연합뉴스이혜훈 당선자 /연합뉴스


새누리당이 오는 17일 열리는 전국위원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는 가운데 비대위에 참여할 인선을 최종 확정했다. 새누리당은 혁신위원장에 비박계인 김용태 의원을 선임한 데 이어 비대위 구성에 있어서도 친박계를 사실상 전면 배제시키며 계파 갈등 봉합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1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총 10명으로 구성된 비대위 명단을 발표했다.

우선 당연직 위원으로는 위원장인 정진석 원내대표와 함께 김광림 정책위의장, 홍문표 사무총장 대행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3선 당선인인 이혜훈·김세연·김영우·이진복·홍일표 의원, 재선인 한기호 의원과 정운천 초선 당선인 등도 비대위원에 내정됐다.


이날 발표된 비대위 명단을 보면 비박계가 압도적인 다수를 점하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당연직 위원인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정도를 제외하면 친박계는 전면 배제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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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관계자는 “차기 당권을 노리는 친박계가 비대위와 혁신위 구성의 상당 부분을 비박계에 양보함으로써 갈등을 해소하고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중량감 있고 합리적인 분들을 중심으로 지역 안배를 고려해 선정했다”며 “계파 안배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앞으로 새누리당의 쇄신 작업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이끄는 비대위와 김용태 의원을 수장으로 하는 혁신위의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비대위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 역할을 맡을 예정이며 혁신위는 당헌·당규 개정 등을 포함한 당 전반의 쇄신 작업을 책임지게 된다.

새누리당은 17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와 혁신위 구성안을 추인한다. 이한구 의원의 사퇴로 공석인 전국위 의장에는 5선 당선인인 정갑윤 국회 부의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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