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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판에…아스널-토트넘, 뒤바뀐 운명

토트넘, 뉴캐슬에 1대5 충격패

아스널에 2위 내주고 3위로 마감

케인, 16년만에 英 출신 득점왕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과 아스널의 운명이 마지막 날에 뒤바뀌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뉴캐슬 원정으로 치른 2015-2016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1대5로 충격패했다. 뉴캐슬은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팀인 데다 후반 중반 한 명이 퇴장당했음에도 대어를 잡았다. 전반만 뛴 손흥민은 8골 5도움(리그 4골 1도움)으로 토트넘 이적 첫 시즌을 마쳤다.


이 경기 전까지 토트넘은 승점 70으로 아스널에 2점 앞선 2위였다. 그러나 같은 시각 아스널이 최하위 애스턴 빌라를 4대0으로 이기면서 토트넘은 2위를 내주고 3위로 마감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1시즌 연속으로 아스널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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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은 각각 해리 케인(토트넘)과 메주트 외칠(아스널)로 결정됐다. 케인은 25골로 24골의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를 한 골 차로 따돌렸다. 프리미어리그가 잉글랜드 출신 득점왕을 배출하기는 케빈 필립스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19어시스트로 여유 있게 도움왕에 오른 외칠은 역대 최다 기록인 티에리 앙리의 20도움(2002-2003시즌)에는 1개가 모자랐다.

폭발물 소동 탓에 18일로 연기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본머스전만 빼고 프리미어리그는 시즌을 마무리했다. 1~3위인 레스터·아스널·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하고 4위 맨시티는 본선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6위 맨유는 최종전을 이기면 맨시티와 승점이 같아지지만 현재 골득실에서 크게 뒤져 있어 4위 등극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맨유 최다 득점자 앤서니 마셜(11골)의 뒤집기 득점왕 가능성도 남아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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