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종인 “오래 지역 관리한 분 솎아낼 용기 가져야‘…호남 물갈이 신호탄?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6일 낙선 지역의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다. 더민주가 4·13 총선 호남지역에서 전패한 만큼 김 대표의 발언은 광주 현역 출신 낙선자를 겨냥한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당선 의원들에게 각 지역위원장을 맡겨야 한다”면서도 “선거 실패 지역에 대해서는 엄밀한 심사가 이번 조강특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 실패한 분들의 상당수는 오랫동안 지역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노력했음에도 성공하지 못한 분들”이라며 “정당 조직이라는 것이 오랫동안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면 환영을 못 받는 것이 특징이다. 가급적 너무 오래 지역을 관리하신 분들은 솎아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조강특위를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강특위는 통상 국회 4년 임기 동안 전반기와 하반기 등 두 번에 걸쳐 꾸려지며 주로 지역위원장 임명을 업무로 한다. 현역 의원은 해당 지역위원장이 되고 비례대표 의원들 중에서도 빨리 지역구를 선정한 경우 국회 개원과 함께 지역위원장을 맡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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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조강특위위원장을 맡은 정장선 당 총무본부장은 “개인적인 인연 등 다 잊고 오로지 당이 어떻게 변화해가는지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데 노력해 성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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