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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황]큰 움직임 없이 보합… 30년물 제외한 전 종목 금리 소폭 상승

16일 국내 채권시장은 보합권을 형성한 가운데 30년물을 제외한 전 종목의 금리가 소폭 상승(채권가격 하락) 마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443%로 전거래일 대비 0.1bp(1bp=0.01%포인트) 올랐다. 5년물, 10년물 금리도 1.539%, 1.774%로 전거래일에 비해 나란히 0.6bp 올랐다. 20년물 금리도 0.1bp 오른 1.872%에 마감한 반면 초장기물인 30년물은 0.2bp 하락한 1.899%에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외국인이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대규모로 매도하면서 보합권을 보였다. 단기물인 3년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110.37에 마감했으며 장기물인 1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7틱 하락한 129.65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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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로 넘어감에 따라 이미 사상 최저 수준인 금리에 대한 부담감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공존하며 금리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은 이날도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순매수하며 기준금리 인하 베팅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3년물을 1만295계약, 10년물을 2,446계약 순매수했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통위 당일 국채선물을 순매도한 외국인이 다시 1만 계약 이상 순매수로 돌아섰다는 건 6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놓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금리는 당분간 계속 횡보하다가 6월 금통위를 앞두고 다시 움직임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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