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한 209급 잠수함 사진대우조선해양이 장보고-Ⅰ(209급 잠수함) 1척에 대한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잠수함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지난 2000년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한 것으로 취역기준 16년이 되면서 창정비를 받게 됐다. 수주 금액은 약 459억원 규모이다. 잠수함 창정비란 잠수함을 완전 분해한 뒤 내부 장비를 교체하는 작업으로 성능유지와 승무원 안전을 위해 주기적으로 이뤄진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018년까지 이 사업을 완료하고 한국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는 그동안 수행한 국내·외 잠수함 창정비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미 장보고-Ⅰ급 전량에 대한 창정비 등 국내 잠수함 19척 및 인도네시아 잠수함 2척 등에 대한 창정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선박기술의 총 집합체인 잠수함 건조에 있어 국내 조선사 중 가장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잠수함 건조 기술을 갖춘 곳은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두 곳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9급 잠수함 9척을 짓는 장보고-Ⅰ급 사업의 경우 1997년부터 단 한 번의 인도지연 없이 완료했다. 해외에서도 이 같은 기술력과 경험을 인정받아 2011년 인도네시아가 국방부가 발주한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국내 최초로 수주해 국내 업체 최초로 해외에 잠수함을 수출했다.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장 신윤길 전무는 “잠수함 성능 유지 및 안정성 확보를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대한민국 영해 수호에 기여하겠다”며 “이번 창정비 수주는 회사가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추진 중인 해외 방산시장 개척 및 시장 경쟁력 확보, 특히 해외 잠수함 창정비 사업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