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인 항노화산업의 핵심사업인 연구개발(R&D) 센터가 구축된다.
경남도는 18일 도정회의실에서 홍준표 지사, 나동연 양산시장, 노환중 양산부산대병원장, 김영규 ㈜드림콘 대표, 박민성 ㈜거승 대표, 안홍길 ㈜한특이피 대표, 한종현 ㈜엠아이텍 대표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방항노화 의생명 R&D센터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내용은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된 의생명 R&D센터 구축사업에 서로 협력하는 것으로 양산부산대병원 부지에 6,000㎡ 규모의 건물을 신축해 항암 관련 연구개발 등을 하는 양방항노화 의생명 R&D센터 구축사업에는 국비를 포함해 93억원이 투입된다. 참가기업들은 지자체와 양산부산대병원 등과 R&D 협력·기업연구소 설립에 협력하며, 수입의존도가 높은 전문 의료기기를 국산화하는 등 신제품 생산설비 확충 등에 68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참가 기업 가운데 광학의료기기인 콘텍트렌즈를 생산해 세계 50여국에 수출하고 있는 드림콘은 신제품 생산시설 투자 450억원과 200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거승은 인체에 삽입하는 얇은 관 형태의 의료용 기구인 카테터 국산화를 위해 R&D 조직과 공장증설에 130억 원을 투자하고 25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특이피와 엠아이텍은 양산부산대병원 내에 수술용 의료기기인 스텐트 관련 의생명연구소를 설립하고 병원과 연계한 연구개발, 기술이전으로 신제품을 출시한다.
경남도는 고령사회에 따른 의료서비스 증가와 웰빙문화 확산 영향으로 항노화 헬스케어산업이 미래 신사업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준표 지사는 “양방항노화 의생명 R&D센터 구축사업은 도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인 항노화산업의 핵심사업이다”며 “양방항노화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연구소 유치와 연구개발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