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종목 기준, 시장 추정치 초과율은 증권사 추정 순이익 대비 실제 실적 자료: 에프앤가이드· 키움증권최근 10년 동안 분기 ‘깜짝실적’을 낸 상위 20개 기업에 3개월씩 투자했다면 시장 평균보다 5배가 넘는 수익을 낼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10년간 코스피200 구성 종목들 중 매 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상위 20위 기업에 3개월 동안 투자했다면 총 441.84%의 수익률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어닝서프라이즈 기준은 최근 3개월 간 증권가가 제시한 이익 추정치 평균 보다 실제 실적이 10% 이상 높은 경우로 한정했다. 매입 시기는 시장이 어닝서프라이즈를 인식한 후인 실적발표 2개월 후로 잡았고, 매도시기는 매입 후 3개월 후 일괄매도하는 방식으로 가정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0년 간 이 같은 방식으로 투자했을 경우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의 상승률 35.07%를 훌쩍 뛰어 넘는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정 분기에는 주가가 폭락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어닝서프라이즈가 발생한 기업이 시장 지표 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이어 “글로벌 경기 사이클이 7~10년 주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해야 목표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올 1·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키움증권이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뽑아낸 유망 종목들은 일진머티리얼즈(020150), 두산(000150), 농심(004370), LG생명과학(068870), 한화(000880), 한화테크윈(012450), LG디스플레이(034220), LS(006260), 에이블씨엔씨(078520), 대우증권(006800), SK텔레콤(017670), 기아차(000270), CJ제일제당(097950) 등이다. 홍 연구원은 “최근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1·4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들 중 2·4분기 이익 추정치도 높아진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