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방송·연예

‘모차르트의 재림’ 찬사받는 바이올린 신동 고소현

‘모차르트의 재림’ 찬사받는 바이올린 신동 고소현‘모차르트의 재림’ 찬사받는 바이올린 신동 고소현




‘영재발굴단’에 세계가 주목하는 바이올린 영재 고소현이 출연해 화제다.


18일 밤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모차르트의 환생이라 불리는 바이올린 신동 고소현이 출연했다.

1967년, 미국 최고의 바이올린 콩쿠르인 레벤트리 콩쿠르 결선 무대에서 유례없는 재대결 끝에 유례없는 공동 우승을 한 이후, 바이올린 계의 영원한 라이벌이 된 정경화와 핀커스 주커만. 이 두 사람, 모두 고소현(만 10세) 양을 극찬했다고 한다.

핀커스 주커만은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정말 불가사의 같은 일이에요. 이런 재능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요. 소현이는 고전적인 영혼을 지닌 새로운 시작이에요. 대한민국은 이런 재능을 가진 아이가 있다는 걸 자랑스러워 해야돼요”라며 극찬한 영재다.


작년 내한 공연 당시, 팬으로 연주회에 찾아온 소현이를 한눈에 알아본 핀커스 주커만. 그때의 만남이 인연이 되어 지난 4월 29일 협연을 하게 됐다는데, 핀커스 주커만과 같은 거장이 협연 상대로 만 열 살의 어린이를 선택했다는 것이 알려지자 국내 클래식계가 발칵 뒤집혔다는 후문이다.

관련기사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지 2년 만에 금난새 오케스트라 최연소 단원으로 선발되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한 고소현 양은, 만 여섯 살에 국내 콩쿠르에서 초등부 전 학년을 제치고 특상을 수상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해 갔다. 여덟 살 때에는 모차르트가 직접 사용했던 바이올린의 연주자로 선정되었고, 이를 계기로 오스트리아로 초청받아 국빈대접을 받으며 현지방송에 출연, 유럽 전역으로부터 ‘모차르트의 재림’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한 번 연습을 시작했다 하면 손가락에 피가 날 정도로 무섭게 몰입한다는 고소현 양이지만 놀랍게도 가족들 중 누구도 음악을 전공한 사람이 없었다. 소현 양의 엄마는 “친척들 중에 누구도 음악을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아이가 음악의 길을 간다는 게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독려하기보다 말리는 입장이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연주회를 앞두고 먹는 것도, 잠자는 것도 잊은 채 연습에 몰입하는 소현이는 “첼리스트 한 분은 90살이 될 때까지 매일 매일 연습을 8-9시간씩 했다고 들었다. 대가들도 그렇게 연습을 많이 하는데 내가 연습을 안 할 수가 없다”라고 얘기해 주변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사진=SBS 제공]

전종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