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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6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혼조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인사들이 대부분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포인트(0.02%) 하락한 1만7,526.6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2포인트(0.02%) 오른 2,047.63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3.39포인트(0.50%) 오른 4,739.1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오후 2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하지만 금리인상 때는 은행 등 금융회사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금융업종이 급등한 것이 장 막판 혼조세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2% 가까이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업종과 기술업종도 각각 0.3%와 0.5% 올랐다.


이날 4월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 지표가 경제 성장을 보여주면 6월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다수 위원은 “추가 발표되는 경제 지표가 올 2ㆍ4분기 성장 회복과 일치하고, 고용시장이 지속해서 강해지며 물가가 목표치인 2%를 향한 진전을 보일 경우 6월 연방기금(FF) 금리 목표 범위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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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부 연준 위원들은 시장이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지나치게 낮게 전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이 예상한 6월 금리인상 확률도 높아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4%로 반영해 거래됐다. 이날 오전 6월 인상 가능성은 23%였다.

이날 국제 유가는 연준의 매파적인 신호에 달러 가치가 상승한 여파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12달러(0.3%) 하락한 48.19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랜트유도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전날보다 배럴당 0.3달러(0.61%) 떨어진 48.98달러를 나타냈다.

/뉴욕=최형욱특파원 choihuk@sedaily.com

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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