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21일 히다카시를 방문, 고마군 건군 1,300주년 기념식에 참가한다. 남 지사의 이번 기념행사 참석은 야가사키 테루오(谷ケ崎 照雄) 히다카시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히다카시의 옛 지명인 고마군은 고구려 왕족인 약광(若光) 등 고구려인 1,799명이 고구려 멸망을 전후해 일본에 이주, 정착한 한일 양국의 교류역사를 상징하는 곳이다.
남 지사는 지난해 11월 고마군 홍보와 마사희 대회(馬射戱·고구려 고군 벽화를 토대로 복원한 마상 활쏘기 대회) 참석 차 고마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일 관계의 오랜 역사성을 간직한 고마군이 대한민국 젊은 세대에게 널리 알려진다면 큰 울림이 있을 것”이라며 “고마군을 통해 한일 관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고마군 홍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남 지사는 그간 고마군 홍보를 위해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고마군 건군 1,300주년 한국어판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남 지사는 이번 고마군 건군 1,30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일본 속 고구려’로 불리는 고마군이 한일 양국 우호교류 역사에서 가지는 의미를 되새기고, 한일관계 진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남 지사는 히다카시 방문 후 이날 도쿄로 이동하여 일본기업 T사와 2,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T사는 제조업이 발달한 일본 중부지역의 중소기업으로, 자본금과 직원수가 각각 1,000만 엔(약 1억8,000만 원), 40여명에 불과하나, 연 10억 엔(약 108억 원)의 매출액을 자랑하는 기계 자동화 장치 설계 및 각종 산업·공작용 기계 제조업체다.
T사는 이번에 한국 진출 첫 거점으로 경기도를 선택함에 따라 나고야 본사 인근의 중소기업들 사이에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서의 경기도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