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시에서 3.3㎡당 3,000만원대에 육박하는 가격에 분양되는 단지가 등장했다. 그동안 서울 강남구·서초구 등 강남권 일부 단지에서나 볼 수 있던 수준의 분양가격으로 청약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경기 과천시에 분양하는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 일부 타입의 3.3㎡당 분양가가 3,000만원대에 육박했다. 이 단지 전용 59㎡C 타입의 최고 분양가가 2,970만원으로 정해진 것이다. 전체 평균 분양가는 3.3㎡당 2,678만원이지만 소형 면적에서는 3,000만원에 근접한 것이다.
공개된 분양가에 대해 전문가들은 예상했던 가격보다 높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과천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은 2,347만원에 불과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용 59㎡ 가격의 경우 7억원 중반대라는 얘기인데 요즘 인기가 높은 서초 반포를 노려봐도 될 만한 금액”이라며 “새 아파트라는 것을 감안해도 분양가가 높게 나왔지만 청약이 흥행하기만 한다면 일대 나머지 단지의 가격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면적별 세부 분양가를 살펴보면 전용 59㎡의 경우 최저 2,641만원, 최고 2,970만원으로 3.3㎡당 분양가가 가장 높은 수준이었고 △전용 84㎡ 최저 2,426만원, 최고 2,746만원 △전용 118㎡ 최저 2,462만원, 최고 2,747만원이었다.
한편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는 과천주공 7-2를 재건축해 공급되는 단지로 과천시에서 2006년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아파트다. 최고 25층 9개 동, 총 543가구(일반분양 143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