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2금융

P2P 대출 이용자 10명 중 4명 "고금리 대출 대환 목적으로"

개인간(P2P) 대출 업체 이용자 10명 중 4명이 대환 대출을 목적으로 P2P 대출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 P2P 대출을 활용하는 것이다.


19일 P2P 대출 업체 어니스트펀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 업체의 서비스가 시작된 후 5월 현재 전체 대출 중 42%가 기존의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 신청자들은 대부분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대출 상품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평균 금리는 22.8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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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P2P 업체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P2P 대출 업체 렌딧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 1년간 대환 대출을 목적으로 자사 P2P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42.5%에 달한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19일을 기준으로 P2P 대출 업체 8퍼센트에 공시된 개인대출채권 12개 중 8개도 다른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을 대체 상환하기 위한 것이었다.

P2P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카드론의 평균 금리는 14~17%이고 저축은행은 22~26% 정도”라며 “P2P 대출의 평균 금리는 8~10%로 상대적으로 저렴해 이자 절감을 위해 P2P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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