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미군부대 가스폭발, 원인 몰라… “주민들이 모두 껐다"

칠곡군 왜관읍 미군부대 캠프캐롤에서 19일 오후 2시 28분께 원인 모를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미군부대내 컨테이너에 보관하던 50㎏짜리 산소·질소 용기가 3분여 동안 90여 차례 폭발한 것.

폭발한 용기는 20여 개 달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산소 용기가 터지면서 옆에 압력이 차 있던 질소 용기도 함께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산소 용기는 용접, 공기 주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폭발로 인근 태성빌라 담이 일부 부서졌고, 200여ｍ 떨어진 집 창문이 흔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에서 50여ｍ 떨어진 곳에 사는 한 주민은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났고 진동을 느낄 정도였다”며 “파편이 날아와 비닐하우스 보온덮개 쪽과 고물상 뒤 밭에불이 붙었으나 주민들이 모두 껐다”고 언급했다.

이어 “파편도 날아왔는데 크기가 휴대용 부탄가스통 3배 정도였다. 민가로 날아갔으면 큰일 날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진=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