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울산바위 전망대 인근에서 남녀 백골 시신 2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강원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4시 30분께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울산바위 정상 동남쪽 30m 절벽 아래서 신원 미상의 남녀 백골 시신 두 구가 발견됐다.
설악산국립공원 관리단 직원 임모(47)씨가 암벽길을 점검하던 도중 경사지에 누운 상태로 있던 시신을 발견해 다음날인 지난 16일 오전 9시 3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백골 시신은 부패 상태로 볼 때 최소 1년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남자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여자는 50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연령대로 볼 때 모자(母子) 사이로 추측하고 있다. 뼈만 남아 있었으며 일부 뼈는 분리된 상태다.
시신 발견 장소는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워서 설악산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들도 밧줄을 이용해 이동할 정도로, 경찰은 추락사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신원 확인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경인턴기자 izzy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