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20일 “5~6년 전부터 함께 열심히 일했지만 자신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고 무시했고 올해 회사 사정이 좋아졌는데도 처우가 개선되지 않아 범행한 것으로 시인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사장 김모(48)씨가 경산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도중 잠이 들자 자신의 승용차 뒷좌석에 태워 회사까지 이동한 뒤 뒷좌석에 있던 김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이후 시신을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이튿날 새벽 경북 청송·영천 노귀재 인근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일대를 수색해 이날 오전 김씨 시신을 발견했다.
대구지검은 이날 경찰이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함에 따라 법리 검토를 거쳐 영장을 청구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