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중국 소재 또 다른 북한 식당 종업원 다수가 제3국에서 한국행을 기다린다는 뉴스가 23일 오후 긴급 타전됐습니다. ‘복수’(複數)의 종업원이라고 알려졌지만 몇 명인지 어느 국가인지도 알려지지 않았고 정보당국도 확인 중이라고 합니다. 지난 4월 중국 닝보(寧波)의 류경식당 종업원 13명에 이어 이번 집단 탈북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북한의 체제 불안과 지도층의 동요도 알만하군요. 이러다가 곧 탈출 쓰나미가 벌어지는 것 아닌지요.

▲채권단과 구조조정 협의를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발주처로부터 근로자 태만 등을 지적하는 이메일을 받았답니다. 발주처의 현장 매니저는 이메일에서 “근로자들이 아침에 일을 늦게 시작하고 정해진 교대 시간보다 1시간 전에 일을 마치고 있다”며 인도 날짜를 맞출 수 있을지 걱정했다는군요. 근로자들이 이런 식으로 일하고 있다면 대우조선을 살려내기 위해 7조 원 이상의 혈세를 투입한 국민만 바보가 됐네요.




▲‘갑질 영업’을 한 남양유업에 대한 과징금이 124억 원에서 5억 원으로, 그러니까 25분의 1로 대폭 줄어들었네요. 공정거래위원회는 2013년 남양유업에 대해 대리점 밀어내기 과징금으로 119억여 원, 판촉사원 인건비 대납요구 과징금으로 5억 원을 각각 부과했는데 법원이 밀어내기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결하면서 최종적으로 이같이 결정됐다고 합니다. ‘밀어내기’ 영업의 갑질이 이 정도 싸게 먹힌다면 앞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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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이 일본인보다 6배나 많은 돈을 썼다고 합니다. 1.9회 방문에 213만 원을 소비해 4.9회 방문에 33만 원을 지출한 일본인을 압도했다는군요. 전체 외국인 평균 184만 원보다도 19만 원이나 많네요. 역시 돈의 힘은 위대합니다. 명동에 가봐도 들려오는 것은 온통 중국어뿐이니.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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