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배송대행 기업 ‘바로고’ 올 들어 89% 폭풍성장

이륜차 기반 신사업 위해 100억원 자금 유치 나서...

배송 대행 서비스 기업 ‘바로고’가 올 들어 배송 건수가 89%나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바로고는 23일 올 들어 최근까지 월 평균 배송 건수가 90만 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가량 급증했다고 밝혔다. 현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누적 배송 건수 700만 건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란 게 바로고 측의 예상이다.

바로고는 전국 170개 지사 8,300명의 배달 인력을 갖춘 배송 대행 업체이다. 당일 배송은 물론, 주문과 동시 평균 34분에 배송을 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실제 배송망을 구축하지 않고 음식점과 소비자를 연결해주기만 하는 주문대행업체와는 다르다.


바로고는 SPC그룹과 본사 대 본사 제휴를 체결하고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의 전국 5,400여 개 매장에 대해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대행하고 있다. 스무드킹, 파파이스, KFC, Natuur, 크리스챤 디올, KT, 홈플러스 등과도 본사 대 본사로 제휴를 맺었다. 배송료도 ‘2km 이내 4,500원, 추가 1km당 1,000원’으로 다른 업체들보다 저렴한 편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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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권 바로고 대표는 “빠른 배송이 필요한 커피, 아이스크림 등 식음료와 의류, 도서, 서류 등 브랜드 상품 배송에 강점이 있다”며 “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하얀색 오토바이와 헬멧, 파랑색 유니폼 등 소비자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로고는 이와 함께 최근 100억 원 규모의 자금 유치 작업에도 착수했다. 자금이 확충되면 이륜차(오토바이, 자전거) 기반 온디멘드 사업을 론칭해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 바로고는 기업과 개인 사업자, 사용자를 모두 묶는 종합 물류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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