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루이스 판 할(65) 감독과의 관계를 끝내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은 23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 시즌 동안 팀을 이끈 판 할 감독 및 그 스태프들과 상호 협의 하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12번째 FA컵 우승을 거둔 것 등 그간의 노고에 감사하다. 그의 미래에 축복이 있기를 기원한다”며 판 할 감독과의 이별을 선언했다.
판 할 감독은 그동안 아약스(네덜란드) FC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유럽 명문 클럽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조국인 네덜란드를 3위에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맨유에서는 변변치 못했다. 두 시즌 동안 판할 하의 맨유는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우승 단 하나만 거둘 뿐이었다. 게다가 지난 시즌 리그 4위로 유럽챔피언스리그 겨우 진출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5위로 챔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수개월 전부터 판 할 감독의 경질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맨유는 판 할 감독의 후임자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첼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등의 사령탑이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논의되고 있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