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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황]KDI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기준금리 인하 권고에 강세

24일 국내 채권시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과 기준금리 인하 권고 등의 영향으로 강세 마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2.3bp(1bp=0.01%포인트) 하락(채권가격 상승)한 1.444%에 마감했다. 1년물, 5년물 금리는 각각 1.487%, 1.539%로 전날에 비해 0.7bp, 2.5bp 내렸다. 금리 하락 폭은 장기물로 갈수록 컸다. 10년물 금리는 1.767%로 전일 대비 3.3bp 하락했고 초장기물인 20년물, 3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각각 2.7bp, 2.8bp 내린 1.872%, 1.897%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도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단기물인 3년물은 전일 대비 7틱 오른 110.36, 장기물인 10년물은 37틱 오른 129.7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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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채권시장은 KDI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6%로 하향 조정하고 한국은행에 완화적 통화정책, 즉 기준금리 인하를 권고했다는 소식에 오후 들어 강세 폭을 키웠다. 공동락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KDI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낮췄다”며 “국책 연구기관에서 금리 인하를 권고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또 자극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경계하지만 결국 통화정책은 국가별로 제 갈 길을 가야 한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시장에서 국내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힘을 얻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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