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WSC 20주년 기념식 찾은 충북반도체고 학생들 "韓 반도체 이끄는 최고 명장 될래요"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초청받아

글로벌 기업 주요인사와 만남

반도체 전문가 꿈 다지는 계기로

지난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반도체협의회(WSC) 창설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반도체 마이스터고인 충북반도체고등학교 학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은석기자지난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반도체협의회(WSC) 창설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반도체 마이스터고인 충북반도체고등학교 학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지난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반도체협의회(WSC) 창설 20주년 기념식’에서 박성욱(가운데)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이 반도체 마이스터고인 충북반도체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은석기자지난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반도체협의회(WSC) 창설 20주년 기념식’에서 박성욱(가운데)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이 반도체 마이스터고인 충북반도체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교복을 입은 앳된 고등학교 학생들이 글로벌 회의장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충북반도체고등학교 학생들은 지난 26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반도체협의회(WSC) 20주년 기념식을 찾아 세계 반도체 업계의 주요 인사들을 직접 만나며 꿈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의 초청으로 이날 방문한 학생들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최고의 명장이 될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WSC 의장을 맡은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현 SK하이닉스 대표)은 반도체 산업의 미래에 대해 전하며 특히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삶의 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꿈을 현실로 바꿔주는 반도체의 미래는 다음 세대가 이끌 것”이라며 “어린 학생들은 우리의 미래”라고 전했다.


이어 박 회장은 국내 유일의 반도체 마이스터고인 충북반도체고등학교 학생들을 무대 위로 올려 세계 각국의 반도체 업계 인사들에게 소개했다. 그는 “이 뛰어난 학생들은 한국에서 반도체만 전문으로 배울 수 있는 학교에서 매일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학교는 반도체 전문가를 배출하고 학생들이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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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끝난 후 만난 충북반도체고등학교 학생들은 세계적인 반도체 행사에 초대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들뜬 모습이었다. 송헌영 학생은 “반도체고등학교 학생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한국 반도체 미래를 이끌 인재가 되어 나중에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올해 6기인 충북반도체고등학교 학생들은 1~2학년 때 C언어·C프로그래밍·전장조립·PLC 등을 배우고 3학년 때는 취업과 직접 연결되는 실습 위주의 수업을 받는다. 학생들은 졸업 후 바로 반도체 장비 기술자(메인터넌스) 등 반도체 업계로 취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르면 고등학교 1학년 때 취업해 남은 기간에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도 있다. ‘SK하이닉스반’도 개설된 상태로 매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두 자릿수 졸업생이 취업한다. 다만 학생들은 남학생들에게 기술이 더 잘 맞는다는 편견 때문에 여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거 같아 아쉽다는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충북반도체고등학교의 남녀 비율은 8대2 정도다.

한편 반도체 인재 육성을 강조하고 있는 박 회장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차원에서도 반도체 전문인력의 중요성을 홍보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반도체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이 얼마나 인류에 공헌을 하는지, 어떤 직업인지를 중점적으로 홍보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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