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치킨을 만드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개발했습니다. 천연 재료로 올바르게 만들어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치킨 시장에 새로운 웰빙 바람을 일으킬 것입니다.”
치킨 전문 프랜차이즈에서 20년 동안 근무하며 다양한 분야를 섭렵, 일명 치킨 전문가로 불리는 김승덕(사진) 안심치킨 대표는 인터뷰 첫 일성부터 ‘웰빙’을 강조했다. 치킨 전문점 수가 3만 5,000여 개에 달하는 등 국내 치킨 시장은 포화 수준을 넘어섰지만 가맹점 모집을 결심한 것도 소비자들의 웰빙 요구를 만족하는 웰빙 치킨 카테고리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는 “소득과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좋은 재료와 바른 조리법으로 만든 음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는 매해 커지고 있다”며 “보다 건강한 치킨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3년간 메뉴 개발에 매진한 끝에 다른 제품에는 쉽게 볼 수 없는 안심치킨 만의 메뉴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안심치킨의 전 메뉴는 천연재료로 구성된다. 닭고기 전문점인 하림 계열사 올품이 방목해 키운 닭으로 항생제, 합성 향균제, 호르몬제 등을 일절 첨가하지 않고 만든 무항생제 닭고기가 주재료다. 염지 과정도 다른 업체와 다르다. 국내 유일의 죽염 명인인 정락현 선생이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5년간 두 번 구운 함초 죽염에 국내산 생채소 등을 최적의 비율로 섞어 직접 염지제를 만들었다. 튀김 옷으로 사용하는 파우더는 밀가루 대신 100% 쌀을 쓴다. 이 같은 노력에도 가격은 다른 치킨 전문점과 비슷한 게 안심치킨의 경쟁력이다.
김 대표는 “치킨과 잘 어울리는 맥주도 수제 맥주를 고집하며 보조 메뉴와 음료 등도 모두 천연 재료로 만든다”며 “천연 재료로 만들 수 없는 메뉴는 아예 취급하지 않는다는 게 철칙”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같은 과정을 검증한 연구기관의 시험성적서 50여 개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김 대표는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으면 맛을 내기가 쉽지 않아 고전하기도 했다”며 “숱한 시험과 연구를 통해 기본 콘셉트와 틀을 짜니 천연 재료만으로 맛을 내는 기본 베이스를 찾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안심치킨 매장은 치킨 카페 콘셉트로 회전율도 높은 편이다. 낮 시간대에는 여성 고객들이 주로 찾는다는 점을 파악해 유기농 커피와 베이글, 추로스 등 디저트류를, 저녁에는 남성고객과 가족 단위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치킨과 맥주를 주로 판매한다. 여성 고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멀리서도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늘었고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등의 단체 주문도 줄 잇는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실제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직영점은 월평균 9,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역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안심치킨은 이달부터 가맹점 모집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직영점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와 여성 고객층이 주로 거주하는 주거 중심 지역에 배달 매장 및 카페형 매장을 세울 계획이다.
김 대표는 “어린이와 건강을 중시하는 ㅁ든 소비자들이 치킨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천연재료로 만든 치킨으로 우리나라 대표 웰빙 치킨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